12월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묵상하는 시간이다.
예수님의 사랑은 멀리서 지켜보는 사랑이 아니라, 육신을 입고 우리 가운데 거하시며 버려짐과 외면, 배신과 고난까지 직접 감당하신 사랑이다. 더 이상 낮아질 수 없는 자리까지 내려오신 사랑이다.
요한복음 1장 14절은 그 사랑의 본질을 보여준다.
예수님은 ‘말씀’이시며, 그 말씀이 사람의 몸을 입고 우리 삶 한가운데로 들어오셨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감동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분 자신이신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성탄은 사랑을 느끼는 절기가 아니라,
말씀이 기준이 되는 삶으로 다시 방향을 잡는 부르심의 시간임을 마음에 새긴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 1:14)
오늘 말씀을 읽으며
언제나 "소망"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반전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늘 함께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반전의 역사에는 늘 "돌파"라는
하나님의 능력이 덧입혀짐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 하나님께서는 미가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십니다
"딸 시온이여,
해산하는 여인처럼 힘써 낳을지어다
네가 바벨론까지 이를 것이라,
거기서 구원을 얻을 것이요"
- 미가 4:10 -
이 말씀을 새번역본으로 보면
"도성 시온아, 이제 네가 이 도성을 떠나서,
빈 들로 가서 살아야 할 것이니, 아이를 낳는
여인처럼, 몸부림치면서 신음하여라.
너는 바빌론으로 가야 할 것이다.
거기에서 주님께서 너를 건지시고,
너의 원수에게서 너를 속량할 것이다"
- 미가 4:10 -
하나님께서는 시온을
바벨론 앞에서 멈추게 하거나,
돌아서게도, 우회하게도 하지 않으십니다
하지만 바벨론으로 가는 것의
끝을 패배로 남겨 두지 않으시고
"거기서 구원을 얻을 것이다"라고
선포하심을 보게 됩니다.
즉, 이 말씀은 무직정 버티라는 말이 아니라
그곳에 하나님이 예비하신 돌파가
준비되어 있다는 선언처럼 들립니다.
시온의 길은
해산의 고통처럼 아프고
처절하게 몸부림치며 삶으로
살아내야 하는 여정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고통은 무너짐이 아니라
새 질서를 낳는 고통이며 그 고통의 여정은
하나님의 능력인 "돌파"가 드러나는 곳으로
하나님께서 구원을 실행하시는 생생한
현장이 된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되는 아침입니다.
그곳에서 비로소 "돌파의 믿음"을 얻게 되는데
이 믿음은 칼을 쥐는 용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가는
담대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서 있는 이 자리가
때로는 막힌 곳처럼 느껴질지라도
하나님께서 약속해 주신 그 약속
"거기서, 내가 너를 속량하겠다" 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는
지혜의 날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것이야 말로 하나님의 시간표 안에서
그분이 여실 문을 볼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임을 마음 속 깊이 새깁니다.
오늘도 여전히 알 수 없는 "미래"라는
안개 앞에 서 있는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날이 오면"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붙드는
하루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 민 23:19 -
[미4:1-13, 새번역]
7 그들이 이역만리 타향에서 비틀거리며 살고 있으나, 거기에서 살아 남은 백성이 강한 민족이 될 것이다. 그 때로부터 영원토록, 나 주가 그들을 시온 산에서 다스리겠다.
우리에게 세상은 타향일 수밖에 없다.
그곳에다 견고한 성을 쌓으려는 모든 수고가 헛된 것인 줄 알게 될 때 다리에 힘이 풀리고 이제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 마음에 힘을 잃고 비틀거리게 된다.
그런데 더 좋은 본향을 사모하는 마음은 그 타향살이의 고통과 외로움 속에서 절망 가운데서 피어나게 되니, 함께 있으나 또 각자의 길을 걷는 우리는 서로에 대해 잠잠할 수밖에 없다.
12 그러나 그들은, 나 주가 마음 속으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지 못한다.
주님만을 향해야 하는 나의 마음을 빼앗으려고 원수들은 미혹하는 영으로 역사하며 나를 낭떠러지로 밀어붙인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에게 그어놓으신 한계를 절대로 넘어설 수 없으며 높으신 하나님의 지혜를 알 수도 없다.
나를 비틀거리게 놔두시는 것은 흔들리지 않는 것들만 남아 있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지혜이다.
내 안에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시기 위해, 육신의 욕망을 십자가에 못 박는 그 일을 이루시기 위해 거친 바람과 파도가 내 삶을 뒤흔들어도, 그 날이 올 때까지 그분의 권능으로 한계를 그어 보호하시며 오래 참으시며 기다리신다.
그 날이 오면, 주님께서 내 안에 영원히 계시며 주님의 길을 손수 가르쳐주실 것이며 나는 기뻐하며 주님께서 가르치시는 길을 따라갈 것이다.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십니다.
주님! 내 안에 흔들리는 것이 남아 있다면 그 호기심조차 다 태워 없애주옵소서!
주님의 은혜가 내 안에 넘치도록 나의 보잘 것 없음을 더 깊이 깨닫게 하옵소서!
그리하면 내 안에 기쁨이 넘치겠나이다.
[말씀묵상] 미가서 4:1~13
"만민이 각각 자기의 신의 이름을 의지하여 행하되 오직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영원히 행하리로다"
당시 앗수르나 바벨론 같은 강대국들이 군사력과 풍요를 가져다 준다고 믿는 우상를 섬기는 것과 달리, 유다 백성은 주변 열방의 우상 숭배와 이방 풍습에 흔들리지 않고 영원토록 변함없이 하나님만을 섬기며 그 분의 뜻과 명령을 따라 살아가겠다고 고백합니다. 지금도 세상은 자기들이 선택한 신(우상, 물질, 권력)의 가치와 방식을 따라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는 유일하시고 참되신 창조주 하나님만을 신뢰하고 순종함으로 장차 다가올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써의 정체성을 잃지 말아야겠습니다. 하나님만이 나의 전부임을 고백하며 그 분의 뜻이 내 삶을 통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원하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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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으신 하나님, 세상은 끊임없이 자기들만의 우상을 만들고 섬깁니다. 세상이 달려가는 그 어리석은 길을 조금이라도 부러워하거나 따르지 않게 하시고, 참 진리이신 주님만을 온전히 섬기며 따라가는 복된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신 가장 큰 일을 통해서 당신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가장 최고의 강력한 방법으로 한번에 보여주심에 감사하고 찬양을 드립니다. 성탄을 축하하며, 주님의 사랑을 흠뻑 누리며 감사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