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의 심판 이후 하나님께서는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새로운 약속의 말씀을
주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홍수가 지나가고
모든 것이 쓸려간 것 같은 땅 위에
가늘고 연약하지만 분명한 초록빛을 가진
새싹 하나가 돋아나는 장면이 연상 됩니다.
또한 새로운 세상이 열린 것 같은 땅을
상상하게 됩니다
하지만 노아와 그 아들들,
그리고 생명이 보존되었던 생명체들이 남아서
다시 시작하게 된 땅은 에덴처럼
완전히 깨끗한 땅이 아닌 죄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심판의 무게를 견뎌낸 땅이라는 것입니다.
그 땅 위에서 하나님께서는 다시 약속의 말씀을
선포하십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
이 말씀에 대해 언약의 표로 주신 것이
바로 "무지개"입니다.
저는 무지개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이 무지개가 인류의 보존을 상징하는
하나님의 언약의 표이기도 하지만
저 개인에게도
분명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주셨던 소망을
이루어 주시겠다는 약속으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고, 때론 기다려도
어떤 것도 이루어질 가능성조차 없을 것 같은
상황에 영락없이 하나님께서는 저에게도
무지개를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방의 벽, 거실 바닥 , 건물의 계단,
심지어 식당에 들어가는 문 앞, 사무실의 바닥 등
하나님께서는 소망이 없어질 때마다
“짠” 하고 무지개를 보여주셨습니다.
저에게는 이러한 일련의 여정 속에서
다시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소망으로 일어서곤 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막연한 소망 가운데 붙잡았던
무지개 언약이 오늘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선포하신
약속의 말씀에서 더 깊은 깨달음과 함께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감사함이 올라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라는 이 한 구절이
저에게는 인류의 존재의 생존 및 번영 뿐 아니라
하나님을 드러내는 당신의 백성들을 향한
사명으로의 부르심으로 깨달아지는
아침입니다.
영적 생명의 번성을 위해 하나님께서 부르신
당신의 백성들 한사람 한사람을 향한
아름다운 하나님의 계획대로
저 또한 그렇게 아름답게 빚어져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오늘도 무지개 언약 앞에서
저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는
하루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창9:1-17, 새번역]
하나님께서는 홍수를 경험한 사람뿐 아니라 방주에서 나온 살아 숨 쉬는 모든 생물과 직접 언약을 세우셨다. 그리고 그 언약의 표로 구름 속에 무지개를 두셨다.
왜 그러셨을까?
경험은 사람에게 미리 계획을 세우고 대비하는 유익을 준다. 하지만 그 경험의 크기가 클수록, 또 내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일인 경우, 그 일을 떠올릴 때 서로 다른 감정이 동시에 올라오는 것 같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그 일을 잘 감당한 경우에도 감사와 뿌듯함이 느껴지는 반면에 그 당시 힘겨워했던 감정도 올라오면서 계획만 보고도 그것을 또 감당할 부담감이 먼저 마음을 누르는 것 같다. 믿음은 어디로 숨어버렸는지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나를 직면한다. ‘맞아, 본래 이 모습이 나였지...’
방주에서 나온 사람들과 생물들은 어땠을까?
방주 안에서 안전하게 있었지만, 방주 밖에 있던 살아 숨 쉬는 모든 생물이 홍수에 의해 죽는 것을 경험한 그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하늘에 작은 구름만 보여도 큰 공포를 느끼고 방주로 들어가 숨으려고 했을 것 같다.
14 내가 구름을 일으켜서 땅을 덮을 때마다,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서 나타나면,
16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서 나타날 때마다, 내가 그것을 보고, 나 하나님이, 살아 숨쉬는 모든 것들 곧 땅 위에 있는 살과 피를 지닌 모든 것과 세운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겠다.
하나님은 작은 일에도 두려움을 느끼는 나의 연약함을 너무나 잘 아시고 구름을 일으킬 때마다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셔서 ‘괜찮다. 괜찮다. 아무 일 없을 거야! 내가 함께 있단다. 두려워하지 말아라.’하고 엄마처럼 나를 품에 안으시고 다독여 주시는 것만 같다.
나는 안다. 하나님의 계획에는 변함이 없으시지만 내 선택에 의해 내 삶의 모습은 달라질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마음을 존중해 주시기 때문이다.
힘겹게 산을 올라 보았던 경험, 하나님을 의지하여서 한 걸음씩 발을 내디뎠던 경험으로 만족하고 안주할 것인지, 이제는 그 여정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새로운 은혜로 예비하신 그 길을 선택할 것인지는 나의 몫인 것 같다.
이전에는 구름 기둥이 언제 떠오를지 몰라 구름이 떠오르면 허둥대는 것은 있었지만, 평소에는 당장의 눈앞의 일만 집중하며 오히려 마음 편하게 살았던 것 같다. 그런데 가나안에 들어와 보니 농사의 때에 맞춰 무엇을 해야 할지 미리 계획을 세우고 정착할 집도 필요하고 곡식을 쌓아둘 곳간도 필요하니 이전의 삶과는 다르게 느껴지고 순간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하늘에서 만나가 그치고 땅에서 나는 곡식을 먹는다고 해서 무엇이 다를까? 하나님께서 때에 따라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은혜로 사는 것은 동일한데.
정착해서 산다는 것은 미래에 대한 계획이 가능한 삶으로의 변화이고, 광야에서와 같이 생존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하나님만 의지하여 생존하던 광야에서 훈련된 믿음으로, 이 어두운 세상 가운데 빛이 되어 많은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삶의 시작이 되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내려주실 은혜가 나의 염려를 덮습니다! 내게 인치신 언약의 표를 내가 보오니,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하나님께서는 홍수로 땅을 심판하신 후, 다시는 물로 세상을 심판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시며 그 언약의 표징으로 무지개를 보여 주셨다. 무지개는 하나님의 심판이 끝났음을 알리는 표지이자, 하나님께서 당신의 약속을 기억하시겠다는 언약의 증거였다.
이 말씀을 묵상하다 보니, 하남에 이사 와서 보았던 한 무지개가 떠올랐다. 너무도 선명하고 생생했던 그 무지개는 시간이 지나도 쉽게 잊히지 않는다. 오늘 본문에 무지개 이야기가 나오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는 순종을 원하시지만 그 순종하는 자녀에게는 약속을 허락하시고, 그 약속을 잊지 않도록 삶 속에 분명한 증거들을 보여 주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지개를 통해 하나님은 인간에게만 기억하라 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도 그 언약을 기억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그 은혜를 묵상하며, 내 삶 속에서도 크고 작은 은혜의 흔적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기억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배려를 깨닫게 된다.
무지개를 바라보며 이런 고백이 나온다.
“하나님, 우리에게 부어 주신 놀라운 은혜의 증거들을 내 삶 속에서 찾게 하소서. 잊지 않게 하시고, 기억하며 그 은혜의 증거들을 바라보며 감사하는 하루를 살게 하옵소서.”
7절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가득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 하셨더라
이 말씀이 이 아침에 너무 위로가 됩니다.
나를 위한 약속 같은 명령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것에 대한 선포!
와우~~
하나님은 내편임을 명시한 말씀으로 다가온다.
이런 멸망은 없다는 징표로 구름 속에 숨겨둔 무지개!
나에게 남기신 무지개는 무엇인지 묵상해 본다.
매일매일 무지개를 보면서 시작하는 아침을 상상해 보니
입가에 미소가 머금는 시간을 가져본다
아버지께서 명령한대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추운날씨에도 건강 주옵시고 한걸음 더 나아가는 하루 되게 하옵소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세기 1장 말씀의 반복이십니다.
죄로 오염된 것을 씻어내고 새롭게 창조하시는 [재창조]의 과정이십니다.
인간의 죄는 끊이지 않지만 멸망시키지 않으신다는 말씀이 위로가 됩니다.
인류의 역사를 이어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깊으신 배려이자 사랑입니다.
동물을 식물처럼 먹게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나 피채 먹지 말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살도록 하시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셨습니다.
무지개는 활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그 활의 방향이 땅이 아닌 하늘로 하신 것은 하나님의 언약이
틀림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이 됩니다.
인간의 불의함에도 불구하고 궁극적으로 예쑤 그리스도를 통하여
완전한 죄사함을 이루셨습니다.
영원한 형벌 가운데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에서부터
완전한 해방의 열쇠이십니다.
주님...저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의 은혜를 주심에 깊이
감사 올립니다.
연약한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고
오늘도 이 죄악되고 험한 세상 가운데서 넉넉히 살아가도록
성령님 동행하여 주시고 주어진 삶에 감사하며 순종케 하소서.
인간의 타락을 더이상 지켜볼 수 없어
홍수로 심판하신 하나님께서
아이러니하게도 다시금
인간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명령을 내리신다.
그리고 온 인류를 쓸어버릴 수 있는 홍수로
다시는 심판하지 않으시겠다는 약속을 주신다.
하나님이 주시는 second chance이자
아담과 하와에게 약속하신 구원을 계속
이어가시겠다는 선포로 느껴진다.
망할 수 밖에 없는 때에도
하나님은 당신의 선한 뜻을 이어갈 자를 준비하신다.
우직하게 지은 방주가 많은 생명을 품은 생명선이 되었고
노아가 하나님께 드린 예배가 새로운 약속의 시작이 되었다.
시간을 내라. 말씀 앞에, 기도의 자리로.
신년 첫 주일 주셨던 말씀이 떠오른다.
가정과 교회 그리고 내가 속한 각 공동체에서
그리스도인으로 바로 서기 위해
하나님 앞에 서는 시간이 우선되어야 한다.
지금을 살며 성실한 순종으로 내일을 시작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