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요한복음 묵상 마지막 날입니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키워드는
회복과 사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세번의 질문과 함께
세번의 당부를 하심을 보게 됩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이 질문은 단순히 사랑의 고백을 확인하는
말씀이 아니라, 세 번 예수님을 부인했던
베드로의 마음 깊은 곳에 남아 있던
자책과 후회, 수치와 상처를 어루만지시는
회복의 질문으로 다가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실패를 정죄하지 않으시고
바로 그 실패의 자리에서
다시 사랑을 묻고 계십니다
세 번의 부인이 있었던 자리에
세 번의 사랑 고백을 허락하심으로
예수님은 베드로를 완전히 회복시키십니다
오늘 말씀 속에서 제 마음에 가장 깊이 남는 것은
질문 속에 숨겨진 예수님의 사랑의 선물입니다
그 선물은 바로
"예수님 안에서의 완전한 회복"입니다
주님은 실패한 제자를 버리지 않으시고
회복을 넘어 사명의 자리로 다시 세우십니다
그리고 베드로의 사랑의 고백 뒤에 이어지는
말씀은 분명합니다
"내 어린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
첫 번째는 Feed my lambs
곧 어린 양을 먹이는 일입니다
두 번째는 Tend my sheep
돌보고, 보살피고, 목양 하는 일입니다
세 번째는 다시 Feed my sheep
끝까지 먹이고 양육하는 일입니다
이 반복되는 말씀을 묵상하며
사명이 무엇인지 더욱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사명이란 단지 누군가를 교회로 인도하는
한 순간의 사건이 아니라
한 영혼이 생명을 얻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기까지
오랜 시간 함께 걷는 여정임을
깊이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행하신 일 역시
그러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그를 부르시고, 먹이시고,
세심하게 돌보시고,
실패 속에서도 다시 일으켜 세우시며,
그의 인생 마지막 순간까지
사명을 감당하도록 인도하십니다
심지어 그의 마지막까지도 말씀하고 계심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베드로의 전 생애가
하나님의 손 안에서 인도될 것임을 보여 줍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제게도 말씀하시는 듯 합니다
"소영아 내가 네게 맡긴 영혼들을
부모의 마음으로 끝까지 사랑해라" 라고
말입니다
단순한 책임이나 의무를 넘어
영적 부모의 마음으로
한 영혼의 성장과 회복을 함께 품으라고
부르시는 하나님의 절절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감격이 되는 것은
오늘도 하나님께서 저에게 매일의 양식을 주시며
저 역시 그분께 양육 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누군가를 먹이기 전에
먼저 하나님 아버지께서 여전히 저를 먹이시고
양육하시며 세심하게 보살피심을 경험하는
매일매일임에 감사합니다
그 은혜와 사랑이 제게 허락하신 그 영혼에게도
흘러가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늘도 끝까지 사랑하는 하루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세 번 질문하십니다. 이에 베드로가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라고 고백하고, 예수님은 매번 “내 양을 먹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똑같은 질문과 대답 그리고 명령이 세 번 반복되었습니다. 이것은 베드로가 세 번 예수님을 부인한 것과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세 번 사랑을 고백하게 하심으로 베드로를 실패의 자리에서 완전하게 회복시켜 주셨고, 반복되는 대화의 과정을 통해 사명을 마음속 깊이 새기게 하셨습니다.
'내 양'이라는 말씀은 양의 주인이 예수님이라는 것이고, '먹이라'는 것은 단순히 잘 돌보는 수준을 넘어 '영이 살 수 있도록 진리로 양육하라'는 말씀입니다. 은혜받은 이들에게 부여된 '주님의 양을 먹이는 일'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사명입니다.
주님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의무감으로 사명을 감당하려 하면 지치게 되어 있습니다. 내가 주님을 사랑할 때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양을 먹이기 위해서는 양과 가까이 있어야 하고 깊이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가 먹여야 할 양이 누구인지? 나는 주님의 양을 잘 먹이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주님을 사랑한다'는 증거가 입술의 고백만이 아니라, 순종하는 삶으로 나타나길 소원합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님의 양'을 먹이겠습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그들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억지로가 아니라 기쁨으로 '주님의 양'을 먹일 수 있도록 저에게 사랑의 은사를 허락해 주옵소서.
[요21:15-25, 새번역]
15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마26:33 “비록 모든 사람이 다 주님을 버릴지라도, 나는 절대로 버리지 않겠습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한다고 고백하던 베드로였지만 자신은 진심에서 우러나온 그 말도 지킬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수께서는 그런 베드로를 처음 만났을 때처럼 “요한의 아들 시몬아”라고 불러주신다.
이전에는 알지 못하던 것을, 자신 있게 말하던 베드로가 이제는 다르게 대답한다.
15 “주님, 그렇습니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이제 그는 자신에 대한 확신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나는 주님을 부인했던 연약한 자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그런 나를 위해 목숨을 버리셨습니다.
나는 나를 몰랐지만, 주님께서는 이전에도 나를 아셨사오니, 지금도 주님만이 나를 아십니다.
“내 어린 양 떼를 먹여라.”
“내 양 떼를 쳐라.”
“내 양 떼를 먹여라.”
주님은 먼저, 나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사랑을 주시고, 나에게 그 사랑에 대해 응답을 요구하신다. 주님은 먼저 제자들을 먹이시고, 그들에게 주님의 양 떼를 먹이라고 명령하신다.
“나를 따라라!”
“너는 나를 따라라!”
이렇듯 주님은 헤아릴 수 없는 사랑으로 나에게 본을 보이시고, ‘너도 나처럼 사람들이 네 팔을 벌리고 너를 묶어서 네가 바라지 않는 곳으로, 죽음으로 너를 끌고 갈지라도, 너는 나를 따르라!’고 명령하신다.
요14:15 너희가 나를 사랑하며, 내 계명을 지킬 것이다.
묻고 명령하시는 이 말씀은, 주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하셨던 것처럼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가정법이 아니다.
나를 위해 죽으시고 나를 살리기 위해 부활하신 주님은 이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직접적으로 물어보시고, 적극적인 반응(순종)을 요구하신다.
주님! 내가 너무 연약합니다. 오늘도 나를 온전히 아시는 주님만을 신뢰하며 멈추지 않고 말씀 앞에 엎드립니다. 주님의 참된 양식으로 나를 채워주옵소서! 주님께서 날마다 나에게 먹이시는 그 양식으로 주님의 양 떼를 먹이는 자 되게 하옵소서! 내 육신의 욕망은 십자가에 못 박고 주님만을 따라가게 하옵소서!
요한복음 21장에서 예수님과 베드로의 대화를 묵상하다 보니, 그 자리에 서 있는 베드로가 곧 나의 모습임을 느낀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실 때, 그 질문은 오늘을 살아가는 나에게도 동일하게 다가온다.
25년 전, 누군가 나에게 “예수님을 사랑하십니까?”라고 물었을 때 나는 “주님이 아십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때 그분은 사랑은 마음에만 두는 것이 아니라, 입술로 고백하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 이후로 나는 “주님을 사랑합니다”라고 당당하게 고백하는 날을 기다려왔다.
돌아보면 나는 사랑을 표현하는 데 서툴고, 사랑을 받는 것조차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주님은 그런 나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셨고, 그 사랑 안에서 조금씩 배우게 하셨다.
이제는 그 사랑을 내 안에만 머무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흘려보내는 삶을 살기 원한다.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 하신 것처럼, 나 역시 사랑으로 다른 이들을 섬기는 삶을 살아가길 소망한다.
오늘도 주님의 질문 앞에 서서 고백한다.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십니다.”
[말씀묵상] 요한복음21:15~25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대제사장의 집 뜰안 피워진 불 옆에서 예수님을 세번이나 부인했던 베드로에게 부활 후 디베랴 호숫가에 나타나신 예수님은 불을 피워 떡과 고기를 베드로와 제자들에게 먹이고는 베드로를 향해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하고 세 번이나 물으십니다. 대화 중에 베드로가 세 번이나 주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을 이끌어 내심으로 세 번 예수님을 부인했던 베드로의 억눌려 있던 마음을 치유하시고, 다시금 일어서서 예수님을 따를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또한 베드로에게 내 어린 양을 먹이고 치라 말씀하심으로 목양의 사명을 부여하셨습니다. 결국 배신을 사랑으로 덮어주셨던 예수님의 마음을 깨달은 베드로는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를 합니다. 나 역시도 베드로처럼 예수님의 측량할 수 없는 사랑을 입고 살아가지만 그 사랑을 흘려보내는 일에는 인색한 것을 고백합니다. 오늘 허락하신 새 날 속에서 작은 일 하나라도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에 드려지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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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예수님, 배신으로 억눌려 있던 베드로에게 찾아오셔서 그를 치유하시고 큰 일을 맡기시는 주님을 바라봅니다. 많은 사랑을 입은 자만이 많은 사랑을 흘려보낼 수 있음을 알기에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에 나를 드려지도록 사용하여 주시고, 주님의 영광만 드러내는 삶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삶의 순간순간마다 주님의 빛을 발하는 그런 자녀가 되기를 원하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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