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12:27-47, 새번역]
주님의 천사가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을 둘러 진을 치고, 그들을 건져 주신다. (시34:7, 새번역)
예루살렘 성벽이 완성되어서 봉헌식을 진행하는 모습이 마치 흰 옷 입은 무리를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들이 둘러 진을 치고 보호하는 모습처럼 연상된다.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 우리는 매일 두 길을 동시에 걷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한 길은 생명의 ‘샘 물’에서 흘러나오는 성령을 받아 걸으며 ‘수문’ 앞 광장에서 선포되는 말씀을 깨닫게 하시는, 매일 이 영적인 양식을 공급받는 삶을 살아야 하고, 또 다른 길은 세상 가운데로 연결된 여러 문을 드나들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며, 생명을 구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예수께서 걸으신 순종의 자리까지 기꺼이 고난을 짊어지는 ‘양 문’까지 걷는 삶을 살아야 함을 보여주는 것 같다.
43 그 날, 사람들은 많은 제물로 제사를 드리면서 기뻐하였다. 하나님이 그들을 그렇게 기쁘게 하셨으므로, 여자들과 아이들까지도 함께 기뻐하니, 예루살렘에서 기뻐하는 소리가 멀리까지 울려 퍼졌다.
그 길은 ‘풀무 망대’, ‘넓은 벽’, ‘망대’ 그 이름과 같이 고난, 인내, 선한 싸움을 통과하는 길이지만, 나팔을 불며 말씀을 선포하고, 한 성령님의 지휘에 따라 일제히 함께 찬양하며 걸을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이 함께하시며 끊이지 않는 기쁨을 공급해 주시기 때문이다.
고난 중에도 기뻐하며 끊이지 않고 부르는 찬양 소리는 멀리까지 울려 퍼지며 많은 영혼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역사가 되게 하실 것이다.
그 뒤를 따라서 순종의 사람 느헤미야가 성벽을 오르고 있다.
너희는 주님의 신실하심을 깨달아라. 주님을 피난처로 삼는 사람은 큰 복을 받는다. 주님을 믿는 성도들아, 그를 경외하여라. 그를 경외하는 사람에게는, 아무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시34:8-9, 새번역)
오늘도 이렇게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한 아침입니다
일어나 묵상을 하고 글을 쓰려 책상에 앉으며
제가 좋아하는 차 한잔을 마시는데
문득 이러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 깨닫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읽어 내려가면서
무너졌던 성벽이 완성되고 그 완공된
성벽 위를 걸으며 사람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감이 교차했을 것 같습니다
조롱하는 자들, 방해하는 악한 사람들,
고생스러웠던 모든 여정이
머리속에 필림처럼 지나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들여다보면 누구나 삶의 여정에 무너진 성벽과
같은 상처, 아픔, 슬픔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들로 인해 인생의 많은 부분을
잘못된 회복으로 향해 가면서 시간을 허비하거나
돈을 허비하며 살지만 정작 진정한 회복을
경험하지 못하고 오랜 시간 정체된 상태로
살아가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말합니다
"시간이 해결해 줄꺼야"라고 말이지요
하지만 "치유","진정한 회복"은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없으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오늘 또 말씀을 통해 확인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진정한 회복 뒤에 나타나는
기쁨의 근원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벽 봉헌식에 나타난 회복의 강력한 증거는
기쁨이었습니다.
성경은 그 기쁨이 어떠한 인간적인 감정이나
일시적 기분이 아님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날에 무리가 큰 제사를 드리고
심히 즐거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크게 즐거워하게 하셨음이라.
부녀와 어린 아이도 즐거워하였으므로
예루살렘이 즐거워하는 소리가 멀리 들렸느니라."
- 느 12:43 -
또한 진정한 회복의 기쁨은 나 혼자 뿐 아니라
멀리 있는 데까지 전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즉, 하나님께서 주시는 회복의 기쁨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흘러 간다는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감정에서 끝나는 기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회복의 기쁨은 결국
선순환 작용으로 또 다른 누군가의 회복으로
이어지도록 인도하신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됩니다
이렇게 세상이 말하는 거짓 기쁨이 아닌
오직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 기쁨을 맛보는 인생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심히 즐거워하였으니… 예루살렘이 즐거워하는 소리가 멀리 들렸느니라.
여호와를 기뻐하는 하루 되기를 기도합니다.
나의 등 뒤에서 항상 힘이되시는…
때때로 뒤 돌아보면 여전히 계신 주님 감사합니다.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서 기뻐하게 하시고
그 기쁨의 소리가 멀리 들려 복음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느헤미야 12장 27–47절을 보면, 예루살렘의 백성들은 성벽을 봉헌하기 전에 먼저 자신들을 성결하게 했다. 그리고 찬양하는 자들과 레위인, 제사장, 악기 연주자들이 각자 맡은 자리를 세밀하게 정하고 책임자를 세워 기쁨의 감사예배를 드렸다. 예배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구체적으로 조직하고 준비하는 모습 속에서, 그들이 하나님께 드리고자 했던 정성과 진심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추수감사절에 전 세대가 한 자리에 앉아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감사예배를 드렸던 순간이 떠오른다. 감사는 멈춰 서 있는 마음이 아니라, 계속 움직이며 흘러가는 예배의 삶이다. 공동체가 함께 드리는 감사는 곧 예배이며 기쁨이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이다.
주님, 25년도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한 해 동안 부어주신 은혜를 다락방에서, 속해 있는 부서에서, 그리고 더 나아가 153 공동체 전체가 기억하게 하옵소서. 예루살렘 성벽 봉헌식처럼 우리 공동체도 감사의 예배를 통해 회복의 길을 걷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말씀묵상] 느헤미야 12:27~47
"그들(제사장들, 레위사람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과 결례의 일을 힘썼으며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도 그러하여 모두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의 명령을 따라 행하였으니"
성벽 봉헌을 위해서 유다 공동체가 먼저 정결하게 한 후에 성벽 위에서 감사 찬양으로 행진하였으며, 무리가 큰 제사를 드리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을 부녀와 어린아이까지 누린다. 이후에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위해서 율법에 정한대로 거제물과 십일조를 드려서 성전을 섬기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공동체 안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역할을 다하며 아름답게 드려지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내게 주신 사명을 소중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며 충실히 해 나갈 때 공동체가 더욱 든든히 서가는 것이다. 나는 하남153공동체로부터 몇가지 사명을 받았다. 그렇지만 그 일을 위해 더 기도하지 못했고, 함께 헌신하는 형제자매들을 위해 마음을 많이 쓰지도 못했다. 사명을 마치 흘러가는 일처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더 좋은 방향이나 방법을 고민하지도 않은 것 같다. 물론 반복되는 일상의 섬김이 소중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고 공동체가 더 든든히 세워져 갈 수 있도록 내 마음부터 변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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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 성벽을 재건하고 봉헌하는 과정에서 백성들이 자기들의 역할과 맡겨진 소임을 충실히 행함으로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을 온 공동체가 함께 누렸습니다. 공동체를 섬기는 일에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으로 허술하게 행하지 않게 하시고, 나의 부족함이 공동체를 어렵게 할 수 있고, 공동체가 세워져 가는데 걸림돌이 될 수 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음으로 더욱 마음을 다해 섬기게 하옵소서. 갑작스런 추위로 몸과 마음이 조금은 움츠러들지만 허락하신 하루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기쁨으로 살아내게 하옵소서.
성벽 재건을 마친 후 봉헌식을 거행합니다. 느헤미야는 감사의 노래를 부르는 찬양대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성곽 위를 행진하게 하였고, 두 행렬이 성전에서 만나 제사를 드립니다. 이날 모든 백성들은 나팔과 악기로 크게 찬송하며 즐거워했습니다.
성벽 봉헌식은 하나님의 은혜로 완성된 성벽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예식입니다. 이 예식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기에 제사장들과 레위인은 봉헌식 준비하면서 먼저 정결 의식을 치렀습니다. 유다 백성은 찬송하며 성벽 위를 행진합니다. 그들의 찬양은 하나님이 이 성벽을 쌓게 하셨음을 고백하며 감사하는 찬양이었습니다.
그날 백성 모두가 누린 큰 기쁨과 즐거움을 상상해 봅니다. 백성들만 아니라, 하나님도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누구보다도 공로가 크지만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 찬양대 뒤를 따라가고 있는 느헤미야에게서 겸손을 배웁니다.
십자가의 길이 많은 위협과 조롱 속에서 걷는 고난의 길이지만 그 길이 천국을 향한 행진인 것을 믿습니다. 나도 그 길을 걷게 하여 주옵소서.
나의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며, 주님 주시는 기쁨을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느헤미야처럼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드리는 겸손한 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